잡다하게 다루지만, 주종은 게임
by 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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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일에 치여서 서브컬쳐 섭취량이 많이 줄긴 했지만, 아무튼 그런 와중에서도 읽은 것들에 대해 짤막하게 감상을.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 6권
이번 권은 여러모로 아쉬운 느낌. 플롯은 나쁘지 않지만, 뭔가에 쫓기셨던 건지 필력이 크게 떨어진 감이 드네요. '읽기 편하다'는 것도 이 작가의 큰 장점이었는데(세계관 연동이나 각종 설정은 일단 차치하고), 이번엔 문장이 왜이리 중구난방인지... 게다가 연출 면에서도 지나친 감정과잉에 눈쌀이 찌푸려짐. 너무 억지로 오버하지 말고 그냥 평소대로 가셨어도 될 것을.

뭐 그래도 내용만 놓고 보면 기존 퀄리티는 유지하고 있기에 그점에선 만족. '똑똑한데 바보'는 아무래도 이번 권에서 점수를 좀 심하게 깎아먹었고, 역시 저격X프리티 커플은 언제나 평균 이상은 먹고가는 우량 커플. 마지막에 단체전으로 이어지는 흐름도 좋았기에 다음 권에도 기대가 큽니다. 그리고 화이트 유니콘 복장이 너무좋...(펑)

우리들의 커튼콜 3권
3권 완결. 2권의 떡밥은 뭐 역시 평이(...안이?)한 선에서 마무리되었지만, 작품의 느낌이 좋기에 그런 부분은 아무래도 상관없달까. '네가 나의 커튼콜이었다'같은 대사에 전 너무 약하단 말이죠? 흠흠.

개그도 그렇고 여고생들의 만담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긴 한데, 딱 하나 '수형'이라는 캐릭터가 목에 걸린 가시마냥 답답함이 느껴지는게 아쉽습니다. 혼자만 유일하게 '유령'을 보지 못하는 존재. 함께 다니는 다른 친구들은 모두 자기 바로 옆에서 유령과 대화도 나누고 그에 대해 고민하고 혹은 즐기고 있는데 수형이는 아예 거기서 소외된 채 혼자 멍때리고 있단 말이죠. 물론 캐릭터가 안드로메다 성격으로 설정되어 있고 일단 작중에서 본인은 그런 걸 신경쓰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그런 식으로 눈가리고 아웅은 좀... 귀여운 아이인데ㅠㅠ

마지막으로, 오컬트 노예(...?)의 비중이 너무 낮았던 게 아쉽습니다. 왜 바다에 놀러간 이야기를 회상식으로 처리하신 거죠 작가님? 4권 완결로 해서 3권을 바캉스로 쓰셨어야 하는게 아닌지!? 으흑.

레진캐스트 밀크 3권
이 책도 참 지독하게 진도가 안나가네요. 등장 캐릭터와 이걸 읽는 나 사이의 온도차가 너무 커서 그런가. 애들은 진지한데 난 거기에 따라갈 수가 없어(...). 게다가 내용도 너무 어둠에 다크하다보니 말캉폭신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저로선 읽다가 자꾸 책을 덮게 된다능.

랄까, 대체 스위트&다크 학원물이라고 광고하는데 이 책 어디에 스위트가 있다는 거지? 사기치지 마라!

그리고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로, 이 책을 읽은 후 전 가끔 간식으로 푸딩을 먹게 되었습니다. 쇼코는 별로 취향이 아닌데(사실 미츠가 귀엽죠? 허허허), 왠지 읽다보면 푸딩을 꼭 먹어야 할것만 같다는 강박관념이...


해한가나 아이언 하트는 아직 비닐도 못벗긴 관계로 패스. 그리고 초인동맹 사면서 '방과후의 3월토끼'도 입수했는데 이것도 빨리 읽어야. 단편집이니 진도도 쉬이 나갈 것 같고.

인간♡실격 님의 감상글 때문에 최근 관심이 생긴 작품은 '그대에게 만능주문을'. 3월토끼에 류은가람 님의 단편도 들어있다고 하니 읽어보고 괜찮다 싶으면 한번 만능주문 쪽도 찾아봐야겠습니다.


여기까지.

by 요르다 | 2009/08/09 23:57 | 小說螺旋(novel) | 트랙백(1)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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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Xenoside at 2009/09/29 11:58

제목 : 초인동맹에 어서 오세요. 6권. 와 기타등등.
라이트노벨 관련 잡담 몇가지...낚였다.관련글 보면 알겠지만, 초동 6권에 대한 평이 굉장히 짜게 나와서 별 기대 안하고 엊그제 사서 읽었는데...재밌잖아!왠지 작가가 '이 시점에선 눈물이 나야해? 안그렇냐?'라는 느낌이 안드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진부하지만 존나..스펙터클하고 가슴에서 쓰나미가 이는 감동의 대 물결이 아닌가.(언데드맨이 쓰러진 라이트 세이버를 안아들 때 솔직히 좀 찡했음.)어마금 15, 16도 사는 김에 같이 샀는데, ......more

Commented by 아레스실버 at 2009/08/09 23:59
스위트 하잖습니까, 미츠가.
스위트 하잖습니까, 미츠가.
스위트 하잖습니까, 미츠가.

중요한 말이기에 세 번 말했습니다.
Commented by 요르다 at 2009/08/10 00:45
이터널 히메히메 카와이이데스네(...).
Commented by 아레스실버 at 2009/08/10 00:50
소레호도데모나이 (겸허
Commented at 2009/08/10 00:3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요르다 at 2009/08/10 00:45
음 이달은 좀 긴축의 필요성이 있어서 아마가미는 다음번으로 미루는 방향으로(...).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9/08/10 01:01
ㅇㅋ... 접수완료.
Commented by Mr한 at 2009/08/10 02:28
결국 미얄은 3달에 한권이 아닌 반년에 한권...도 될려나 모르겠고.

솔직히 시노에서 볼만한 책은 미얄+초인밖에 없는 듯함.(...)
Commented by 요르다 at 2009/08/15 02:25
그래도 저번엔 꽤 빨리 나왔었는데. 뭐 내용적으로는 사실상 이제부터 2부라고 할 수도 있을 테니, 이참에 제대로 다듬어서 좋은 글이 나와준다면 늦어도 만족할 수 있음.

그리고 난 시노 그럭저럭 다 호감을 가지고 보는 중. 랄까 굳이 시노가 아니더라도 왠만한 책은 다 좋아하긴 하지. OL누님 어쩌고 하는 정도의 책이 아니라면.
Commented by Mr한 at 2009/08/10 02:29
똑똑한데 바보는 벨리나양인가. 벨리나양이 좀 귀엽지. 나도 좋아해.
근데 6권이 나왔단 말인가!
Commented by 요르다 at 2009/08/15 02:26
Eika 씨 공식 호칭이라는 듯(...). 근데 벨리나 6권에선 점수 다 까먹었어. 역시 승마녀와 프리티 하니가 짱이지!
Commented by 幻夢夜 at 2009/08/10 13:00
이런 의미로 GGG 2권을 원합니다.
Commented by 요르다 at 2009/08/15 02:26
이번에 단편집에 글 쓰신 거 보면 슬슬 복귀하실 타이밍일지도... 몸이 안좋아서 잡시 집필을 쉰 거라고 하셨으니.
Commented by 나인볼 at 2009/08/10 14:02
커튼콜은 이미 2권에서 정체성을 상실했다고 봤던지라... 3권을 봐도 무덤덤하더군요. 어흑...
Commented by 요르다 at 2009/08/15 02:27
그래도 2권에서 나긋한 여선생이 밤에 땅파는건 진짜 골때렸는데 말이죠(퍽).
Commented at 2009/08/11 05:4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요르다 at 2009/08/15 02:27
아 저 진부한거 무지 좋아합니다(먼산).
Commented by *#% at 2009/08/12 01:05
그러고 보니 마지막으로 읽은 라이트노벨이......

우주미아 하히루(대역가명) 2권 중간......까지였던 것 같네여.


나는나는 정상인 (쾅)
Commented by 요르다 at 2009/08/15 02:27
하히루는 대역가명이 아닌 듯여? 물건너는 중고샵에서 라노베를 매우 싸게 입수할 수 있다고 하던가요...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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