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하게 다루지만, 주종은 게임
by 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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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Life

클라나드
코토미 -> 쿄 -> 캇페이 -> 료 -> 토모요 -> 미사에까지 진행. 현재는 후코 시나리오 진행중.

트러스티 벨
마지막 던전... 에서 3시간 반을 날린 타격으로 못잡고 있음. 언제 날잡아서 깨긴 해야 할텐데.

DOA4
시댕 뭔 난이도가 이래. 이타가키 이 치타맨같은 자식! 나랑 싸우자!

슈퍼로봇대전OGS
결국 인스펙터 잡기는 포기. 그 짜증나는 짓을 두번이나 할 순 없지.

던전 앤 파이터
거너 52렙(블래스터), 마법사 60렙(배틀메이지), 격투가 56렙(챔피언), 귀검사 55렙(웨펀마스터), 거너 51렙(데스페라도), 격투가 50렙(토네이도), 귀검사 51렙(헬벤터), 프리스트 52렙(인파이터), 격투가 43렙(스트리트파이터), 마법사 45렙(엘레멘탈 마스터), 프리스트 45렙(퇴마사), 귀검사 45렙(소울브링어), 격투가 32렙(스트라이커), 거너 34렙(스핏파이어), 마법사 57렙(마도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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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오브 라이프 4권
(이미지는 벨제뷔트 님 블로그에서)



*본 글은 플라워 오브 라이프 4권에 대해 약간의 미리니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만화가 그렇지만, 이 4권은 특히 아무런 정보도 없이 백지상태로 읽을 것을 강력히 권장하므로 아직 내용을 모르시는 분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이미 읽어본 사람과의 감상 교류 및 차후 국내판이 나왔을 때 타인의 감상을 찾아볼 분들을 위한 기록입니다.


아마 나스 키노코의 공의 경계였던가, 거기에서 이런 말이 나온 적이 있다. 가장 마지막의 마법은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마법이라고. 현존하는 그 어떠한 자금과 기술과 인력을 쏟아붓더라도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영역. 그것이 바로 마법이자 기적. 말하자면 모두가 행복해진다는 건 말 그대로 하늘에서 기적이라도 끌어오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는 의미.


그리고, 요시나가 후미는 그 사실을 거침없이 자신의 만화에 그려넣는 작가이다.


싱그러운 학창시절+로맨틱&러브 코미디와 같았던 만화를 순식간에 사랑과 전쟁으로 굴려떨어트리는 전개에는 그야말로 아연실색. 그리고 그것은 애초부터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반전이었음에도, 작가의 교묘한 솜씨로 만들어진 만화의 분위기에 취해 미처 보지 못하고(혹은 보려 하지 않고) 놓쳐버린 복선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뒤통수가 띵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첫단추가 잘못 끼워진 옷은 당연히 제대로 입지 못하는 법인데. 시작이 잘못된 이상, 그것은 이미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파멸을 향해 날아갈 수밖에 없던 것을.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요시나가 후미는 현실을 외면하는 작가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만화가 가진 힘을 무시하는 작가는 더더욱 아니다.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기적은 그리지 않을지언정, 그렇다고 해서 행복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마저 버리진 않았다. 비록 거대한 벽에 부딪혔음에도 미쿠니는 만화를 포기하지 않았고, 야마네는 결국 친구가 있는 학교에 남을 수 있었다. 마지마는 하나타로에 의해 구원을 받아 성장할 수 있었고, 츠지 역시 한꺼풀 벗은 남자가 되었다. 다케다와 진나이, 이소니시는 평범한 여고생의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 시게루 선생은 다른 단추는 도로 다 푼 채, 제일 처음 잘못 잠근 단추를 손에 쥐고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한다. 그리고 하나타로는 이 친구들과 함께, 언젠가는 말해야 할 비밀을 가슴에 품은 채 고교 2학년의 봄날을 맞이한다.

작가가 하고 싶었던 말은 이것일까. 이것이 그들의 '플라워 오브 라이프'라고. 앞으로 그들의 인생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결코 변치 않을,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그리고 독자들에게도 분명 이런 시기가 있었으니 한번 눈을 감고 떠올려 보라고. 혹시 지금이 그 시기라면,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고 소중히 여기라고.


강렬한 캐릭터를 가진 매력적인 작중 인물들, 몰입도 높은 내용, 한 컷 한 컷마다 느껴지는 독자적인 센스, 요시나가 후미 특유의 섬세한 표정묘사. 거기에 메시지의 전달성과 상징성. 실로 이 플라워 오브 라이프는 만화사에 남을 역작이 될 수 있다고 감히 단언하겠다.


덧글1> 요시나가 후미 선생님, 이렇게 좋은 만화를 읽을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작품 그려주시기를 바랍니다.

덧글2> 이번 권 마지마의 츤데레 대사는 완전 뿜었음. '나는 굳이 말하자면 츤츤츤데레 정도가 좋단 말이다! 이렇게 배웅까지 나오면 츤데레데레데레가 되버리잖아!' 아 이 까다로운 오덕 같으니라고;;;;;

by 요르다 | 2007/10/31 22:18 | 漫畵風景(comic) | 트랙백(1)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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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벨제뷔트의 현대시각문화.. at 2007/12/21 03:28

제목 : 요시나가 후미의 플라워 오브 라이프, 그 마지막 권
ⓒ Fumi Yoshinaga / SHINSHOKAN CO.LTD. - 한창때의 꽃처럼, 소년도 소녀도 빛나고 있었다. 요시나가 후미의 근작 '플라워 오브 라이프', 그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제4권을 다 읽었습니다. 뭐랄까, 대체 무슨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모르겠군요. 그저 몇 가지 조심스럽게 해볼 수 있는 말은... 이것은 작가의 대표작이기도 한 저 '서양골동양과자점'과 쌍벽을 이루는 또 하나의 요시나가 후미 ......more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7/10/31 22:44
짝짝짝... 그런 의미에서 슬슬 오오오쿠 보셈.
Commented by 요르다 at 2007/10/31 23:07
아니 그러니까 오오쿠는 이미 2권까지 샀지 말입니다(...). 근데 3권은 언제나 나와주려나.
Commented by 나름대로 at 2007/11/01 02:31
마지마 녀석은 너무 강함...;;;(가끔 장르가 착각될 정도로..;)
3권까지 봤는데 결국 1년으로 마무리를 지었군요.
Commented by 요르다 at 2007/11/01 23:25
그러나 마지마도 사실 발에 채일 정도로 많은 흔한 오덕에 불과했... 아 아니아니, 이건 읽어보고 판단하시길. 큼큼.
Commented by Arbino at 2007/11/10 13:55
실은 저도 서양골동과자점을 시작해서 이것저것 보다 보니까(본격 BL은 제외하고 말이죠;) 결국 Y나가 여사님에게 낚인 팬입니다.

실로 유감스럽게도(?) 저는 플라워 오브 라이프 4권을 보기 전에 내용누설을 당해버렸습니다만, 요르다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본다면 비교적 희망이 있는 결말인 것 같아서 다행스럽군요. 그러니까 서울문화사에서 빨리 4권을 내주지 않으면 이것도 원서로 질러버릴 것 같아서 불안한 느낍이 듭니다. 이미 낚여버렸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말이지요. OTL
-Arbino-
Commented by 요르다 at 2007/11/14 01:14
솔직히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뭐라고 말해도 일단 한번 봐야 판단할 수 있는 노릇이지요. 하지만 서울문화사는 이책 빨리 안내는 건 범죄니 얼른 내라고 독촉해야...
Commented by 해피엔딩 at 2007/11/16 16:20
내년 1월경에 나온다네요~ 흑~ 어떻게 기달려..
Commented by 요르다 at 2007/11/19 14:35
그래도 나올 날짜가 정해졌다니 다행입니다. 사실 전 국내판으로 모으고 있고 저건 모님에게 빌려본 거라 얼른 사서 다시 보고 싶어요!
Commented by chi_B at 2008/01/28 11:36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저는 펑펑 울었지 뭡니까. ㅠㅠ
Commented by 요르다 at 2008/01/29 09:19
저도 찡하더군요. 마지막 장면의 연출은 진짜 책을 덮고서도 자꾸 다시 펼쳐보게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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