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하게 다루지만, 주종은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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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 스타, 초속5센티미터 싱글

발매 당시 구하려다 실패해서 좌절먹었다가 결국 입수한 러키 스타 싱글. '가져가 세라복'의 가사가 너무 궁금했고 커플링곡인 '돌려줘 니삭스'가 어떤 노래인지도 듣고 싶었기에 이 음반이 손에 들어왔을 때 정말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그리하여 가사집을 펴보니... 에... 제가 히어링으로 들었던 것의 많은 부분이 틀려 있었고, 그리고 제가 들었던 것의 3배는 더 아스트랄한 노래더군요 세라복은. 여러가지 의미로 아이들의 장난감 노래였던 '울트라 릴렉스'에 비견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아이들의 장난감이 요즈음에 와서 교토의 손에 아니메화가 되었더라면 울트라 릴렉스도 가져가 세라복 이상가는 돌풍을 불러왔을 텐데 그점이 약간 아쉽군요(퍽).

한편 돌려줘 니삭스의 경우는, '가져가 세라복'쪽이 아스트랄한 정신분열 느낌이라면 이쪽은 말을 더하고 뺄 것도 없이 변태가 가사 썼다고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개정된 저작권법이 아니었다면 가사를 올렸을 텐데 아쉽... 어쨌든 '내 니삭스 내놔 누가 가져갔어 다 비슷해 보이지만 실은 다르단 말야 피부에 와닿는 느낌이라던가 발가락 부분 길이라던가 미묘한 차이가 있어 대체 누가 신은 거람' 등등의 내용이기땀시.

크흠, 그래도 노래는 좋더군요. 애니를 보면서 감정이입하고 있는 캐릭터 보정이 들어갔다는 점을 부인하진 않겠지만, 그걸 감안해도 상당히 취향에 맞는 곡. 전 이런 단순하고 경쾌한 노래가 좋더란 말입니다.


초속5센티미터 싱글은 극장에서 볼 때부터 사고 싶다고 마음먹었던 물건이라 음반 하나 주문하는 김에 함께 산 물건. 총 3트랙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번째 트랙은 원곡, 2번째 트랙은 초속5센티 OST버전의 음악, 그리고 3번째는 기타반주 하나로 부르는 'One more time,One more chance'입니다(히키가타리라고 하는데, 이에 대응하는 음악용어가 무엇인지 모르겠군요). 요즘에는 MP3에 이 두 싱글의 노래만 넣어서 듣고 다니고 있어요. 예스24에 주문한 초속5센티 DVD도 곧 올 테니 본편 쪽도 다시 한번 감상해 봐야겠고. 2화 코스모너트는 계속 돌려봐야지.


덧글1> 그러고보니 모처에서 본 글에 의하면 시간을 달리는 소녀DVD도 다음달 중 발매를 예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을 작품이니 판매량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덧글2> 그러고보니 애니겔 베스트 영상에서 러키 스타가 2위를 한 것에 대해 말이 많던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세기에서 애니메이션 싱글로서 거의 독보적인 판매량을 보인 음반이 높은 순위에 오르지 못하는게 더 이상하지 않나 싶습니다. 한때의 유행이라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적어도 그 유행이 현재진행형인 상황이라면 지금의 순위가 그렇게 나오는 것에 납득도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유명 고전 명곡들을 열거하며 '왜 이것들이 안들어가느냐'라는 것도 좀... 과거의 명곡들이 부동이자 불가침의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면 그런 베스트 송의 순위는 변할 수가 없잖습니까. 세월이 흐르고 새로운 노래가 한해에도 셀수없이 쏟아지고 있는데 정작 이쪽 물이 고여서 흐르지 못한다면 그 물은 썩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게다가 딱히 권위있는 잡지라던가에서 공정한 투표와 여론조사를 통해 작성한 리스트도 아닌 이상 너무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by 요르다 | 2007/08/25 02:24 | 映像錄音(film)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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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katto at 2007/08/25 02:29
돌려줘 니삭스는 뭔가 에로에로 한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허허허 at 2007/08/25 02:29
벗겨라 세라복은 어레인지판도 나왔던데 -ㅁ-

뭣보다

큰북의 달인 10에 저 곡 들어간 거 보고 대략 뿜었삼 -ㅠ-
Commented by 라임캔디 at 2007/08/25 10:49
울트라 릴렉스가 어느덧 추억의 곡이 되버렸네요. -ㅂ- 세월아~
Commented by Mr한 at 2007/08/25 12:12
어느 날의 카라오케박스는 히라노아야 혼자 '쌩지랄'(이렇게 밖에 표현을 못하겠다;)을 떨어대서 애니에서 받은 엔딩곡에서의 대화후->노래라는 훈훈한 정서를 이 앨범에서 다 박살을 내버리는군.-_-

특히 츠카사가 노래를 부르는데 왜이리 끼어드는거야. 너 이런 애였니. 코나타(...)
...라고 말하고 싶은 심정. 실제로 노래방가서 1시간내내 마이크 잡는 사람보면 혈압지수가 살짝 상승하기도 하고.(...)
Commented by Mr한 at 2007/08/25 12:19
근데 애겔에서 50위~1위 어쩌고 하는 동영상. 솔직히 근 1~2년 사이에 나온 애니송 op,ed가 대다수 차지한다는 건 부정못하지.

모 물건너 초폐인집단사이트(...)에서 나온 200~100, 100~1위 동영상의 경우 20년 이상되는 노래도 순위에 끼는 판에 이쪽은 5년이상되는 애니의 곡조차 5곡정도밖에 되지 않았나? 그중에 레인이 끼어든건 솔직히 의외였지만. 이 애니 일본에서조차 굉장히 매니악한 애니로 분류되지 않나-_-;

...그러니까 결국은 과거의 추억을 기억하는 올드(혹은 하드)유저는 별로 없는데 라이트유저가 너무 많아서 기존의 사람들은 그 라이트유저에게 공감할 수 없다는, 어디든 굴러다니는 흔한 문제지.
Commented by 온푸님 at 2007/08/25 13:35
강산이 변한만큼, 업계의 형태도 변했으니요... 울트라 릴랙스 하니 명탐정 코난의 '사랑은 스릴,쇼크,서스펜스'도 생각납니다. '마카렐라(맞나?)' 시대의 절정이었죠;;;
Commented at 2007/08/25 21:1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enomoto at 2007/08/26 23:47
초속5cm OST는 일판쪽은 초회판에 들어있다고 하더군요. 뭐 일판은 정발판DVD랑
싱글 같이 구입하는거랑 비슷한 가격이 나올거같기도 하지만.^^

기타반주 하나로 부르는 One more time,One more chance 버젼도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노래가 너무 좋아서...^^
극장에서 한번밖에 안 들어본 노래인데도 나중에 두번째 들었을때 한번밖에
안들어본 노래같지않게 너무나도 익숙하게 와닿아서 놀랬을 정도.
Commented by D군-디지 at 2007/08/27 11:41
어익후, 이걸 지르시다니.[덜덜덜]
그나저나 럭키스타는 음반을 그렇게까지 지르고 싶다는 느낌은 안들더군요, 전.-_-a
Commented by 요르다 at 2007/08/27 19:33
ckatto 님> 으음 에로까진 좀 그렇고, 발랄하다 쯤으로 순화하면 좋을 듯합니다. 전 에로라는 말만 들어도 얼굴이 빨개지는 수줍소년이라서(죽도록 맞는다).

허허허 님> 어떻게 보면 가장 유행에 민감해야하는 게임이긴 한데... 그래도 그거 치고 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정말 뿜고 싶어지는군요. 하지만 또 그런 주위 시선 때문에 하고싶은 걸 못한다는 것도 문제지만요.

라임캔디 님> 십여년 전에는 노래방에 갈 때마다 꼭 부르던 노래인데 말이죠(...).

한> 히라노 아야의 쌩지랄이라는 건 맞긴 한데, 그래도 훈훈하던걸? 그리고 코나타는 분명히 순서에 맞춰서 마이크를 잡았잖아. 노래는 순서대로 불렀고 다들 와이와이 떠들며 분위기를 띄우는 중에 코나타가 가장 목소리가 컸을 뿐이지.

애갤 영상은 같은 애니의 각 기수별 오프닝 엔딩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는게 좀 아쉽긴 하더라. 그래도 그런거 보면 오랜만에 듣거나 혹은 좋아하는 노래들이 나올 때 기분이 좋아지잖아. 1/3의 순수한 감정 같은 거. 그래서 난 그러려니 했다.
Commented by 요르다 at 2007/08/27 19:36
온푸님> 어라... 혹시 '사랑은 스릴 앤 서스펜스'아닌가요? 아이우치 리나의 노래 같은데. 근데 저도 너무 오래되서 잘 기억이 안나는군요. 코난 노래라는 건 몰랐고 당시 아이우치 리나 노래를 즐겨 들었었기에. 그냥 전혀 다른 노래일수도;;

비공개 님> 예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고가 굉장히 많으시네요^^

enomoto 님> 정발판 받아서 이리저리 돌려봤는데, 여러모로 꽤 잘 뽑혀나온 DVD같습니다. 전 극장에서 두번 본 후에 바로 이 싱글을 주문때려버렸지요. 노래가 정말 너무 좋아요.

디지 님> 전 근래 들은 노래 중 가장 꽂혀서(...). 게다가 이거 음반판매량에서도 금세기 애니송 중에선 최대급이더군요. 뭐 시드관련 같은 것보단 좀 못하겠지만.
Commented by Mr한 at 2007/08/28 10:06
순서에 맞춰서 마이크를 잡긴 했는데. 일단 비중이 코나타가 압도적으로 많은거야 둘째치고 '같이' 부르는 비중도 덩달아 맞다는 것도 좀-_-

...건 둘째치고 노래 부르다 실수하는 미스 같은건 한번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2~3번정도 더 나오니 살짝쿵 짜증...-_-;

아 근데 러키채널이 러키스타 애니방영전에 나온건가? 지금 듣고 있는데 왠지 시기상으로 '아직 방영 전~'이란 느낌이 강하네. 아키라의 막장연기도 왠지 본편보단 시들하고 음;
Commented by 요르다 at 2007/08/31 17:46
파티 구성 문제도 있으니까. 미유키나 츠카사가 조용한 만큼을 코나타가 메꾼다고 받아들이면 될 것 같은데... 러키 채널은 잘 모르겠다. 그리고 러키 채널 난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도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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