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워크 2권으음, 단적으로 말해 모든 점에 있어 1권과 아주 똑같습니다. 작화 퀄리티든 소재 활용 방법이든 연출과 구성이든 그 모든 면에서요. 그리고 만화로서의 수준도 매우 흡사. 하지만 사람이란 게 원래 순응력이 뛰어난 생물인지라, 1권과 똑같은 수준의 자극을 받고 있어봐야 1권만큼 재밌다고 느끼지는 못하겠네요. 물론 아직 볼만한 선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나지미가 첫 에로동인지를 내고 판매 부스에서 느끼는부끄러워하는 모습 같은 강렬한 장면도 없었고. 그나마 신캐릭터로 나지미의 라이벌격(그림 실력과 판매량에서 서로 우열을 다투는) 캐릭터가 나와준 덕에 나름 신선함은 있었습니다. 츠유링이 이 아가씨에게 호모동인지를 그리도록 유도한 후 완성된 책을 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장면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들었으니(...).
그나저나 표지는 츠유링으로 해줄 것을 왜 저스티스 독사진으로... 3권에서는 꼭 츠유링이 나와주길 다시한번 고대. 흑흑.
사형수042 5권
이번 권으로 완결을 맺은 사형수 042. 1권 첫 에피소드에서부터 어떤 결말이 나올지는 대충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러나 실제로 이렇게 끝나는 걸 보니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이것은 그저 료헤이라는 남자가 가엾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이 남자가 실험체로서 학교에서 생활하며 수많은 사람들과 맺은 인연이 총체적으로 제 마음을 울렸기 때문이겠지요. 시이나 박사, 아야노, 유메, 미라이, 신자키 등 따듯한 마음을 가졌던 사람들과 함께하며 자신을 주고 그들을 받은 료헤이. 그러한 아름다운 관계를 보고 느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한 가치를 가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코테가와 선생님의 차기작에도 큰 기대. 다음에 어떤 작품을 들고 나오실지는 모르지만 즐겁게 지켜보겠습니다.
덧글> 그러고보니 사형수042는 책 표지에 요철이 있더군요. 혹시 이거 점자려나요. 으음 뭐라고 써있는 건지 좀 궁금...